vim vs 비vim 논란
사내 개발자들 사이에서 vim vs 비vim 논쟁이 일어났다. vim을 두고 사용하느냐, 사용하지 않느냐에 대한 논쟁이었다. 이 논쟁을 바탕으로 개발자 대상 미니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. 그래서 도대체 vim은 무엇인가.
vim에 대하여
구글링을 하다 보면, vim은 ‘리눅스의 편집기’ 또는 ‘리눅스의 에디터’라고 나오는 것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. 리눅스는 컴퓨터 운영체제인데,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해 보았을 ‘Windows’가 바로 운영체제이다. (WindowsXP, Windows10 등) Windows를 사용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메모장을 써 보았을 것이다. 메모장은 텍스트 에디터로 간단한 HTML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데, 리눅스에서의 vim이 Windows의 메모장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. vim은 메모장보다 쓸 만한 텍스트 에디터이다.
vim을 쓰지 않는 개발자
vim 이외에도 Atom 이나 Visual Studio code 등 여러가지 에디터들이 있다. 이렇게 vim을 포함한 텍스트 에디터는 텍스트 편집에 대한 기능만을 갖는다. 개발을 위해 필요한 텍스트 편집 이외의 기능 (작성한 코드를 실행하는 빌더, 코드의 오류를 확인해주는 디버거)은 할 수 없다. 반면 IDE(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)를 사용하면 텍스트 에디터 외에 개발자가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한데 모아 사용할 수 있다. vim을 쓰지 않는 개발자는 다른 텍스트 에디터(Atom, Visual Studio code 등)을 사용하거나, IDE를 사용하는 개발자를 말한다.
번외. 해피해킹에 대하여
쿠팡에서 키보드를 검색하다 딱 봐도 쓰기 불편해 보이는 키보드를 본 적이 있다. 해피해킹 키보드였는데, 이는 vim을 사용하는 개발자를 위해 만들어진 키보드이다. vim을 입문하려 할 때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‘단축키’라고 한다. (처음 vim을 익히려는 개발자들은 마우스 없이 공부할 정도로 단축키가 많다고 한다.) 해피해킹은 vim의 단축키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. 그래서 기능키도 없다. vim을 사용하는 개발자에게 선물을 해야하는 일이 생기면 해피해킹 키보드를 선물해 보자.
용어 정리
- 리눅스 : 컴퓨터 운영체제
- vim : 리눅스의 텍스트 에디터
- IDE : 통합 개발 도구